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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인생작 만난 '피리부는 사나이' 이신성 "중고 중의 중고 신인"

[신人] '피리부는 남자' 테러범 정수경 역 '이신성'
2004년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 경력 쌓아

입력 2016-05-04 07:00

배우 이신성 인터뷰7
배우 이신성. (사진=양윤모 기자)

  

tvN ‘피리부는 사나이’는 신하균, 유준상, 조윤희, 성동일 등 명품 배우들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대작이었다. 

 

하지만 인질극과 협상이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에 시청자는 곧 흥미를 잃었다. 다행히 후반부 모든 사건을 기획한 피리부는 사나이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드라마는 다시 긴장감을 되찾았다. 

 

범인의 정체는 사건을 보도하는 앵커 윤희성, 사실 그에겐 공범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뉴타운 경찰 진입과정에서 누나를 잃은 정수경이다. 한때 복싱 유망주였던 정수경은 분노에 사로잡혀 테러를 일삼는다. 정수경을 연기한 배우 이신성은 자신을 ‘중고 중의 중고 신인’이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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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신성이 연기한 tvN ‘피리부는 사나이’ 속 정수경. (사진 제공=CJ E&M)

 

“모든 과정이 즐거웠어요. 대본으로 정수경이란 인물을 만나고 그걸 카메라 앞에서 유준상, 신하균 등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는 모든 과정이 행복했어요. 대중에겐 전 중고 중의 중고 신인이에요. 제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 정수경을 멋지게 써주신 작가님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죠.”



데뷔작은 2004년 뮤지컬 ‘터널’이다. 이후 영화 ‘비열한 거리’, ‘무적자’, ‘동창생’, 드라마 ‘짝패’, 뮤지컬 ‘천사의 발톱’, ‘그리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해왔다.

자신을 테러범 ‘피리부는 사나이’라고 자처한 정수경은 직접 사람을 저격하고 경찰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펼친다. 나중에는 주성찬(신하균)과 몸을 사라지는 않는 사투를 벌인다.

“TV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촬영했어요. 장면이 격하다 보니 NG도 많이 났죠. 그런데도 선배님은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으셨어요. 맞는 역할이었기에 힘이 들었을 텐데 연기를 하는 선배의 에너지는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다른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저로 인해 경찰이 죽는 장면에선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극을 이끄는 힘이 전해져요. 신인 배우로서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였죠.”

 

배우 이신성 인터뷰3
배우 이신성. (사진=양윤모 기자)

 

작품 출연은 제작진과 여러 번 미팅을 거쳐 성사됐다. 이에 대해 이신성은 여러 가지 운이 좋았다고 수줍게 말한다.

인터뷰의 시작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게 해준 ‘피리부는 남자’ 속 정수경 역할에 대한 감사였다. 그리고 끝은 정수경과 만남이 준 즐거움과 앞으로의 기대다.

“항상 무언가를 찍고 오면 제가 어떻게 나올지, 얼마만큼 나올지 몰라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렸어요. 그러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제대로 제가 연기하는 걸 부모님께 보여드릴 수 있었죠. 정수경이 누굴 때렸고 혹은 누구를 죽여도 부모님은 웃고 계세요. 배우로서 연기를 하는 재미를 느꼈죠. 기회가 되면 보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요. 행동이 조금 어설퍼도 그 자체로 웃음을 주는 밝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어요”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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