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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패스트푸드점 일년에 몇 번 찾으시나요?

버거킹·맥날… 간편해서 가지만 자주 먹기엔 '글쎄'

입력 2016-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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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쁜 현대인들에게 빠르고 간편한 한 끼 식사인 패스트푸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근래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스트푸드는 정크푸드’란 인식도 강하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이를 고려해 다양한 메뉴개발과 품질 개선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이미지 개선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마크로밀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를 통해 살펴봤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올해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패스트푸드점’ 관련 전반적인 인식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7명(69.4%)은 패스트푸드점을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유용한 음식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65.4%)보다는 여성(73.4%), 그리고 젊은 세대(20대 79.2%, 30대 71.6%, 40대 65.2%, 50대 61.6%)가 패스트푸드점의 필요성에 더욱 크게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는 여전히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도 여전했다. 전체 응답자의 75.4%가 아무리 건강에 좋은 메뉴도 패스트푸드 음식은 자주 먹으면 안 좋다는데 동의한 것이다. 최근 들어 패스트푸드 업계가 웰빙 트렌드에 맞춰 건강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패스트푸드를 ‘정크푸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패스트푸드 음식을 자주 먹으면 안 좋다(20대 72.8%, 30대 70.8%, 40대 77.6%, 50대 80.4%)는 생각이 강했다. 또 10명 중 4명(40.5%)은 아무리 바빠도 패스트푸드 음식은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역시 고연령층일수록(20대 24.8%, 30대 36%, 40대 45.2%, 50대 56%) 가급적 패스트푸드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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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푸드점 이용 빈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

올해들어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한 횟수는 보통 5~10회(32.9%) 내지 10회 이상(35.1%)으로, 패스트푸드점 이용자들이 평소 꾸준하게 패스트푸드점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20대가 10회 이상(43.6%) 자주 이용하는 이들이 많았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패스트푸드점의 이용빈도에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6명(60.8%)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다만 작년에 비해 패스트푸드점의 이용 빈도가 증가했다는 응답(21.4%)이 감소했다는 응답(17.8%)보다는 좀 더 많았다.

작년보다 패스트푸드점 이용이 증가한 소비자들은 그 이유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60.7%, 중복응답)을 첫 손에 꼽았다.

바쁘고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이 패스트푸드로 한 끼 식사를 대체하는 상황이 그만큼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집이나 회사와 가까운 곳에 매장이 생긴 것(26.2%)도 패스트푸드점을 많이 찾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또한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고(22.9%),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21.5%), 혼자 먹기에 편안한 곳이라서(15.9%) 패스트푸드점을 더 많이 찾게 되었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20대는 한 끼 식사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29.5%), 40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27.3%) 패스트푸드점을 더 많이 찾는 경향이 뚜렷했다. 혼자 먹기에 편안해서 많이 찾고 있는 소비자는 1인가구(22.6%)와 50대(22%)가 많았다.

한편 소비자들이 최근 가장 많이 이용해 본 패스트푸드점은 롯데리아(82.6%, 중복응답)와 맥도날드(79.2%)인 것으로 조사됐다.

던킨도너츠(60.6%)와 버거킹(60.2%), KFC(46.5%)의 이용경험도 많은 편이었으며 크리스피크림도넛(30.7%)과 이삭토스트(26.5%), 서브웨이샌드위치(24.2%), 파파이스(10%), 모스버거(5.9%)를 이용해봤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용만족도가 가장 높은 패스트푸드점은 버거킹으로, 이용자의 72.9%가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이삭토스트(66%)와 맥도날드(63.5%), 서브웨이(62.4%)의 이용만족도도 대체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던킨도너츠(52%)와 크리스피크림도넛(51.5%), 롯데리아(50.8%), 파파이스(46.7%)의 이용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었다.

평소 주로 많이 이용하는 패스트푸드점도 맥도날드(53.5%, 중복응답)와 롯데리아(51.7%)였다. 아무래도 국내에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두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20대(70%), 롯데리아는 40대(64%)와 50대(59.6%)가 주 이용층이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다음으로는 버거킹(28.8%)과 던컨도너츠(16.6%), KFC(12.8%)를 주로 많이 찾았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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