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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한달 자녀 사교육비 얼마나 쓰세요?

[금주의 경제학] 가계 허덕여도 줄일 수 없는 '초등학생 자녀 사교육'

입력 2016-07-13 07:00   수정 2016-07-12 16:27

국내 사교육 시장의 과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초등학교 시기부터 다양한 유형의 사교육이 시작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사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사교육 시장이 팽창함에 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교육 불평등의 그림자도 짙어진다. 

 

사교육에 빠진 대한민국의 실태를 마크로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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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학부모 61% “사교육 필요해”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서울 및 경기도 기혼여성 1020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 자녀 사교육’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 어머니 10명 중 6명(61.5%)이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현재의 교육시스템 안에서 초등학생의 사교육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반면 초등학생 사교육이 아예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는 6.8%에 불과했다.

사교육의 필요성은 현재 사교육을 하고 있는 학부모(62.7%)가 그렇지 않은 학부모(38.5%)보다 크게 느끼고 있었고, 가계소득과도 상당한 상관관계(월 300만원 미만 52.2%, 300~600만원 62.5%, 600만원 초과 67%)를 보였다.

다만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자녀 1명 61.4%, 2명 63.5%, 3명 이상 48.9%),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1학년 55.3%, 2학년 60.6%, 3학년 63.5%, 4학년 61.8%, 5학년 65.3%, 6학년 62.4%)의 경우에는 사교육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적게 느끼는 특징을 보였다.

초등학생 사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평가에서도 사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학부모의 목소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65.9%가 요즘은 사교육을 하지 않으면 공교육을 따라가기가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을 만큼 초등학생의 사교육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었다.

특히 다른 과목은 몰라도 영어 사교육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82.2%에 이른다는 점에서, 영어 교과목의 사교육이 얼마나 성행하고 있을지 짐작해볼 수 있다.



가계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 없이 공부를 잘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월 300만원 미만 71.2%, 300~600만원 73.5%, 600만원 초과 76.9%), 사교육을 하면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 같다(월 300만원 미만 65.2%, 300~600만원 67%, 600만원 초과 70.9%)는 믿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사교육 비용 월 평균 43.9만…강남은 59만원

사교육은 교과에 상관없이 대부분 학교수업이 끝나는 평일에 이뤄졌다. 다만 온라인 학습의 경우에는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초등학생의 자유시간은 아주 적은 수준이었다.

사교육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의 1일 평균 자유시간은 보통 1~2시간(23.8%) 내지 2~3시간(31.1%)이었으며, 많아야 3~4시간(21.4%)에 머무르고 있었다. 현재 지출되는 사교육 비용은 월 평균 43.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고학년일수록(1학년 40.3만원, 2학년 39.4만원, 3학년 43.4만원, 4학년 42.5만원, 5학년 48.5만원, 6학년 49.4만원), 또 가계소득이 많을수록(월 300만원 미만 30.4만원, 300~600만원 41.8만원, 600만원 이상 64.1만원) 사교육 비용이 높아지는 경향이 매우 뚜렷했다.

자녀 숫자가 적을수록 아이에게 들어가는 사교육 비용이 많은 것(1명 46.5만원, 2명 43.3만원, 3명 이상 36.9만원)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지역별로는 역시 교육열이 높기로 소문난 서울 강남 지역(59만원)의 사교육 비용 규모가 가장 컸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신이 지출하는 사교육비 수준이 다른 이들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현재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 학부모의 55.5%가 다른 집보다는 적게 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다른 집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41.4%였다.

한편 초등학생 자녀의 사교육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경험하는 문제는 가계의 경제적 어려움(46.1%, 중복응답)으로 나타났다. 만만치 않은 사교육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그만큼 많은 것을 의미하다. 또 자녀의 숫자가 많을수록(자녀 1명 43.3%, 2명 46.5%, 3명 이상 54.5%) 사교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었으며, 초등학교 6학년 자녀가 있는 가정(55.9%)이 사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를 많이 겪고 있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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