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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오제이'… "아름다운 감귤주스로 매진행렬"

[2017 신년기획] 스타트업, '유통' 날개를 달다

입력 2017-01-04 07:00
신문게재 2017-01-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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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감귤주스(사진제공=GS샵)

GS샵은 장애인 재활단체, 친환경기업, 공정무역단체 등에서 생산, 판매 수익이 사회적 공익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기업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오제이’는 최악의 상황에서 GS샵과 만나 좋은 판매성과를 올렸다. 오제이는 지난해 5월 오메기떡 판매 방송을 타사 홈쇼핑에 진행했으나 판매량이 45% 밖에 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2000만원 가량의 재고까지 떠안고 매출 역시 목표치가 나오지 않아 거래처에 대금결제까지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오제이는 사업 영역을 바꾸면서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 공익문화창출형 아름다운가게는 오제이에 제주도 감귤로 주스를 만들어 판매해 볼 것을 제안했다. 오제이는 상품 개발부터 제조, 위생관리를 유통은 아름다운가게와 GS샵이 함께 ‘아름다운 감귤주스’를 탄생시켰다.

아름다운 감귤주스 판매 방송에서 잇단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GS샵에 따르면 방송 횟수 11회 가운데 판매 수량 3216박스, 병으로 환산 시 6만4320병을 판매했다.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등 아름다운 감귤주스를 찾는 업체들이 늘어 총 매출은 25% 증가했다.

이를 통해 오제이는 지역 농가의 수익 창출과 취약계층 고용을 위해 일하고 있고 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매달 기부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제이 측은 “현재 제주테크노 파크에서 제품을 생산을 하고 있지만 추후 자체 대량생산 설비라인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자사 제품뿐 아니라 입주기업을 모집, 공용으로 생산설비를 이용할 수 있는 ‘제주 음료 종합단지’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MD가 본 오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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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GS샵 총무팀 과장
오제이의 '아룸다운 감귤주스'가 성공한 비결은 웰빙 바람을 타고 국내 착즙주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감귤을 그대로 착즙한 '자연의 맛'과 '가성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제주의 대표 특산물인 제주산 감귤만 이용해 만들어 주스 한 병에 감귤 8~9개 과즙이 들어있다는 점과 합성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제주산 감귤 100% 착즙주스가 가격도 저렴해 단숨에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홈쇼핑의 기존 주 고객층이 40~50대인 반면, 이 상품은 20~30대 고객이 선호하고 재구매율이 높아 고객층이 확장되는 효과를 얻은 점도 컸다. 

 

GS샵은 앞으로도 오제이와 같이 제품력을 갖추고 있지만 판로를 찾지 못하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좋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김은진 GS샵 총무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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