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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마스크 부족’ 토로하는데…국내에선 밀반출 적발

입력 2020-02-08 13:12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YONHAP NO-5018>
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영향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마스크 판매업체 물류창고에서 정부합동조사단이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을 하는 모습. (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 세계가 방호복·마스크·장갑 부족 사태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는 8일 공항에서 마스크 2285개 밀반출 시도가 적발됐다.

우선 WHO 세계적으로 만성적인 마스크 등 보호장비 부족 사태에 경각심을 일으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집행이사회 기술 브리핑에서 각 지역으로 보호장비를 이송했음을 밝히며 “오늘 오후 병목 현상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한편, 장비 공급에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급 관련 공공 공동체(pandemic supply chain network·PSCN)’와 대화할 것”이라면서 “검사 키트와 마스크 등의 수요가 평상시보다 최대 100배, 가격은 최대 20배 올렸다. 환자 치료 외에 광범위하고 부적절한 사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호장비가 의료진 및 환자들에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료 전문가에게만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기업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또 WHO는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다수 발생된 일본 크루즈선 사태와 관련해 일본 당국과 협력 하에 잠복기 14일 후 적기 하선 등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지난 3일 요코하마항 정박 이후 이날 3명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돼 총 64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세관이 공항에서 마스크 밀반출을 시도한 여행자에 벌금 80만원을 부과하고 제품을 모두 압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0시부터 전국 공항과 항만에서 자가 사용 기준을 넘는 마스크를 해외 반출하는 경우 반드시 신고토록 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는 우리나라 또한 보건용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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