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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사망에 신천지 "이단 프레임이 국민 죽였다"

입력 2020-03-10 14:17

신천지 극단적 선택 여신도
자료사진=연합

 

코로나19 능동감시를 받던 신천지 여신도가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10일 전북도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36분쯤 정읍시 수송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41)씨가 추락했다.

이를 목격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2차례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전업 주부인 A씨는 추락 직전 남편과 종교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신천지 여신도가 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단 프레임이 국민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부는 몇 해 전부터 종교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최근까지도 종교 문제를 놓고 다퉜다”며 “남편은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신천지 측은 정읍교회 관계자 말을 인용해 “평상시 남편의 폭언과 가정 내 폭력이 있었다”면서 “(사건) 당일 저녁 코로나 사태 이후 TV를 본 남편이 아내 주변 몇몇 신천지 성도들에게 전화를 걸어 다툼이 있는 상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울산에서 60대 신천지 여신도 B씨가 빌라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이 있었다. 당시 신천지 측은 “신천지 신자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 온 집사(B씨)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신천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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