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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유료회원 3명 경찰에 자수…조주빈 구속 수사에 압박?

입력 2020-03-31 15:47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찰 송치<YONHAP NO-2760>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텔레그램 ‘박사방’에 참여했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주빈(24)이 운영한 ‘박사방’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부는 경찰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된 이후 관련 수사가 강도높게 이어지자 스스로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박사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유서를 남기고 한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남성이 현장에 남긴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조주빈으로부터 확보한 디지털 증거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성 착취 행위에 가담한 공범과 회원들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보한 대화방 참여자의 닉네임 개수는 1만5천 건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닉네임 정보를 그간 확보한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 자료와 대조해 인적 사항을 특정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조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 중 최근까지 사용한 2대의 암포를 풀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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