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역주행을 일으킨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사진=유튜브, 국방TV |
최근 유튜버 ‘비디터’가 제작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 댓글 모음 영상이 온라인 밈으로 확산 중이다.
2017년 3월 발매한 이 곡은 활동 당시 공중파와 케이블보다 각종 행사에서 주로 알려진 곡이었다. 특히 오지를 마다하지 않고 군 부대 방문에 응한 브레이브걸스는 ‘군통령(군인들의 걸그룹 대통령)’으로 군림했다. 이중 대표곡 ‘롤린’은 특유의 가오리춤 안무와 각 멤버들의 특색있는 매력이 2017년부터 군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은 곡으로 통하고있다.
이번 밈을 촉발한 댓글 모음 영상은 과거 군 복무 시절 이 노래로 위로받았던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었다. 수년간 ‘위문열차’에서 활약한 브레이브걸스를 향한 군 부대의 팬심이 큰 역할을 한 것.
이 같은 열기는 음원차트의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롤린’은 3일 기준 지니뮤직과 벅스뮤직에서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했고, 멜론뮤직에서 9위에 오르는 등 과거 EXID의 ‘위아래’ 역주행을 떠올리게 한다.
이와 함께 섹시 콘셉트의 앨범 커버가 트로피컬 사운드와 발랄한 곡 내용과 어울리지 않다는 팬들의 요청을 소속사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수락, 시원한 여름 느낌의 커버로 바꾸며 역주행의 동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예상치 못한 인기와 역주행에 브레이브걸스 멤버들도 기쁨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팬들의 요청에 바뀐 브레이브걸스 ‘롤린’ 앨범 커버.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
소속사도 음악방송이나 예능 등 멤버들의 활약을 다시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멤버 교체와 뜨문뜨문한 활동을 펼쳐온 브레이브걸스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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