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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희가 27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즐거워 하고 있다.(사진=KLPGA) |
임진희는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 72·6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LPGA 투어 58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이다.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 한 임진희는 매 시즌 성적 부진으로 시드순위전을 거쳐 투어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KLPGA 드림 투어에서 뛰다가 시드순위전 19위로 올해 KLPGA 투어로 복귀했다. 그리고 올 시즌 10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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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희의 아이언 샷.(싸진=KLPGA) |
이날 선두와 5타 차를 보이며 시작해 전반에서 2타를 줄인 임진희는 후반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에서 4타를 줄여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이후 9언더파로 우승 경쟁을 펼치던 박현경, 김새로미, 정윤지 등이 최소 2개 홀 많게는 4개 홀을 남겨둔 상황으로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이들 선수들 모두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마저 갖지 못했다.
일찍 경기를 마치고 1시간 가까이 마음 조리며 우승이 결정된 임진희는 이번 대회 우승 1억 2600만 원을 받았고, 앞으로 2년 동안 시드 걱정 없이 투어 생활을 하게 됐다. 또 시즌 상금 1억 4586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12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전혀 예상 못한 우승을 하게 되어 행복할 따름이다”면서 “앞으로 정말 노력해서 상위권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시드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2년 동안 시드권 확보했는데 어떤지에 대해 그는 “정말 기쁘다. KLPGA 정규 투어 시드순위전 가는 것 자체가 많은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 불안을 떨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답했다.
시즌 시작할 때와 우승 후 목표에 대해 임진희는 “올해 목표로 세웠던 것은 첫째로 상금 3억 벌기 그리고 첫 우승하기였다”면서 “두 번째 목표가 먼저 찾아왔다. 앞으로는 들쭉날쭉한 성적보다 꾸준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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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나의 드라이버 샷.(사진=KLPGA) |
또 이날 4타를 줄인 박현경을 비롯해 성유진, 김수지, 김새로미, 정윤지, 이정민 등 8명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해 데뷔 첫 우승을 노렸던 김수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박현경은 최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지난 주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이어 3개 대회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송가은, 안나린, 김재희 등과 공동 10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영은 이날 1타 차 2위로 출발해 역전극을 연출하며 2연패에 도전했지만 이날 3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공동 19위로 떨어지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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