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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인천중·고, 주·야간 남녀 성인 학생 모집

교육비전액 무료.정규졸업장 수여…상당수 대학 입학

입력 2024-09-25 17:44

남인천 중고등학교 학생 모집 포스터
인천 남인천 중고등학교 2025 신입생 모집 포스터. 남인천 중고등학교 제공
윤국진 교장 “배움의 뜻 있다면 주저말고 도전하세요”



인천 유일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남인천중·고등학교가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중학교는 6학급으로 240명, 고등학교는 7학급 280명이다.

입학 자격은 중학교는 초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학력 인정자(검정고시), 고등학교는 중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학력 인정자(검정고시)면 입학이 가능하다.

특히 배움의 한을 풀지 못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남인천중·고등학교의 학비와 교과서비는 전액 무료이다. 입학식은 내년 3월이다.

남인천중·고등학교는 1년 3학기제로 3년의 교육과정을 2년으로 단축해 정규 졸업장을 수여하며 학생들의 학습 공백 기간을 고려해 그에 맞는 눈높이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직장 생활을 하는 성인들을 위해 주·야간으로 학급을 편성해 운영하며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교육 활동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한편 남인천중·고등학교는 1984년 배움의 기회를 놓친 근로 청소년들을 위해 성실, 창의, 봉사의 교훈 아래 남인천 새마을 학교로 개교해 올해 40주년을 맞은 역사가 깊은 학교이다.

현재 최고령 85세, 평균연령 65세의 만학도 1만여명이 배움의 한을 풀고 있으며 40여명의 교사 자격을 갖춘 정규 교직원들이 주야로 만학도들을 가르치며 교학상장을 실천하고 있다.

올 2월까지의 졸업생은 1만 6000여명에 달한다.

설립자 윤국진 교장은 “안타깝게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항구적인 배움터를 제공하고자 학교를 설립했다”며 “배움에 대한 뜻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용기 있게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윤 교장은 13살의 나이에 배고픔은 참을 수 있어도 배우지 못한 설움은 참을 수 없다며 충북 괴산에서 부모를 여윈후 홀로 인천으로 올라와 구두닦이, 신문배달등을 해가며 모은 돈으로 남인천중고등학교를 설립해 명실상부한 성인들의 배움터로 확대 발전시켰다.

.윤국진 교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18년 대한민국 국민포장에 이어 올해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스승상’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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