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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급률 상승 전환,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농업 비전 제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4일 올해 농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
식량자급률 상승세 전환, 오는 2027년 식량자급률 55.5% 달성 목표 설정

입력 2023-01-04 17:57
신문게재 2023-01-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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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23년 업무보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식량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시키고, 오는 2027년까지 자급률을 55%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올해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고 오는 2027년 150억달러까지 수출액을 늘리겠다는 목표도 마련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업무보고를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굳건한 식량안보 확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든든한 농가경영안전망 구축, 새로운 농촌 공간 조성과 동물복지 강화의 4가지 정책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먼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식량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해 오는 2027년에 식량자급률 55.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조치로 식량안보 예산을 지난해(1972억) 대비 1517억원 늘어난 3489억원으로 잡는 등 정책적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략작물직불제(예산 1121억원)는 정책 지원의 대표 사례로 구조적 쌀 공급과잉 완화, 식량안보 기능 강화를 위해 논에 밥쌀 대신 가루쌀·밀·콩을 재배할 때 50~430만원/㏊를 지원한다. 또 국내 기업을 통한 곡물 수입을 오는 2027년에 300만톤(18%)까지 확대하고 민간기업의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신규 지원한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올해 농식품 수출액 100억달러를 달성하고, 오는 2027년 150억달러까지 수출액을 늘리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촘촘한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한국형 스마트팜의 신시장 진출도 추진해 목표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공동물류로 물류비용 절감과 해외 신선 물류 허브 확충을 위해 국내 선적지 인근 선도유지 시설·장비 이용을 지원하고, 네덜란드와 싱가포르에 해외 냉장 유통(콜드체인) 허브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중동 등 신시장 대상 스마트팜과 농기자재 수출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올해 100억 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종자·마이크로바이옴 등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동물복지 강화 차원서 학대·유기와 개물림사고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육자 돌봄의무를 강화하고 맹견·사고견 기질평가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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