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기획재정부 |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종전보다 1.3%포인트 내린 1.7%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세계은행이 이 같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매년 1월·6월 두 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1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는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6월발표한 3.0%보다 1.3%포인트 하향한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2024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종전 발표(3.0%)보다 0.3%포인트 내린 2.7%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고물가와 미국 등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고금리, 투자 감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겹쳤다며 이에 최근 30년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0.5%로 종전보다 1.9%포인트 하향했다. 유로지역 올해 경제 성장률은 0.0%로 종전에 비해 1.9%포인트 내렸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1.0%로 전망(종전 1.3%)했고 중국은 4.3%(종전 5.2%)로 내다봤다. 올해 국제무역량은 전년에 비해 1.6%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제유가는 지난해 배럴당 100.0달러보다 12달러 내린 88.0달러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2020년 팬데믹 위기 이후 3년 만에 경기 침체기에 재진입할 수 있는 위험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 긴축과 신흥개발도상국의 금융취약성, 중국의 성장 둔화, 지정학적 갈등, 기후재해 등 하방리스크로 인해 경기 침체가 확산할 수 있고 불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방리스크 관리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 위험 회피 및 채무 부실화 방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 협의·취약계층 지원·개도국 부채관리·기후변화 대응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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