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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제조업 매출 전망 '가시밭길'…정보통신·기계·소재 ‘암울’

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조사…신산업만 BSI 100 넘어
1분기부터 부정적 전망…정부 “경기 둔화 우려 확대”

입력 2023-01-15 15:34
신문게재 2023-01-16 1면

제조업 주요 유형별 및 업종별 2023년 매출 전망 BSI
제조업의 주요 유형별 및 업종별 2023년 매출 전망 BSI(산업연구원 제공)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은 올해 매출 실적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2~30일 국내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업 경기조사 결과, 국내 제조업의 올해 매출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93에 그쳤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경기 개선을, 0에 근접할수록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산업유형별로는 신산업(104)부문만 100을 넘어섰고 정보통신(ICT:89)·기계(96)·소재(93)부문에서는 100을 밑돌았다. 종사자 규모별로도 대형업체(94)와 중소업체(94) 모두 100 아래로 내려섰다.

주요 업종별로는 ICT부문의 무선통신기기(105)와 신산업의 바이오·헬스(104)·이차전지(105)는 100을 상회한 반면 반도체(86)·디스플레이(91)·철강(86)·섬유(86)는 100을 하회하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전망은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분기 산업유형별 매출 전망 BSI는 신산업(98)·기계(91)·소재(91)·ICT(83) 등 모든 산업유형에서 100을 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도 지난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감소와 경제 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경기 둔화 우려’ 진단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는 ‘둔화 우려 확대’로 진단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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