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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가운데)이 4일 오후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본사를 찾아 야드를 둘러보고 있다. 왼쪽은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연합). |
추 부총리는 4일 오후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구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역화폐는 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로 자체적으로 판단할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은 모두 빠졌다. 지역화폐 예산은 지난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 전액 깎였지만 국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 대립 끝에 3525억원이 편성됐었다.
추 부총리는 “경기도가 재정이 가장 좋은 곳인데 지역화폐 지원은 전남의 4.5배, 경남의 3.5배였다”라며 “오히려 어려운 지자체로 (예산이)가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결정해서 하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 안 된다를 중앙에서 획일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와 관련해서는 “8·9월은 3%를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9월 성수기를 지나 10월부터는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르면 10월, 11·12월은 2%대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세수 부족분을 외국환평형기금으로 충당하면 환율 대응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비판이라기보다는 잘 모르는 것”이라며 “세수 재추계 작업이 마무리되면 설명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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