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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소기업 지원 ‘관계형금융’ 15조 돌파…신한·대구은행 1위

올 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15조3000억원…“관계형금융 공급 확대 추진”

입력 2023-09-11 14:32

금융감독원 표지석
(사진=연합뉴스)

 

은행이 중소기업의 사업 전망 등을 보고 자금을 빌려주는 ‘관계형금융’ 잔액이 15조원을 돌파했다.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은 관계형금융 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관계형금융 잔액은 1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4조4000억원에 비해 6.3%(9000억원) 증가했다. 관계형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사업 전망 등이 양호한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은행이 3년 이상 대출, 지분투자,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차주별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년 말 대비 16.9%(7000억원) 증가한 4조8000억원, 중소법인 대출은 2.0%(2000억원) 늘어난 10조5000억원이었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이 전체의 3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조업(25.1%), 서비스업(18.2%) 등 순이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연 4.91%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전년 말 대비 0.62%포인트(p) 올랐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금리(5.28%)보다는 0.38%p 낮았다. 연체율은 전년 말 0.33%에 비해 0.26%p 상승한 0.59%였다.

금감원이 선정한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 은행에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그룹에선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1위 은행들을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연말 포상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과 업무협약 체결 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등이 우수한 점을 고려했다”며 “기업은행의 신용대출 비중 등은 다소 저조하지만 누적 공급금액과 공급 증가율이 높은 점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우수은행 평가지표 중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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