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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서 신발·가방 등 위조상품 수백건 판매 적발"

입력 2023-10-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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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 백건의 위조 의심 상품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영쇼핑 위조 상품 유통정보 수집 용역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8월 석달 간 위조 의심 상품 202건이 적발됐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방송 판로를 지원하고 홈쇼핑 시장의 상생 협력과 공정 거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품목별로 보면 신발이 1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방 31건, 패션 소품 14건, 보석 2건, 의류 2건, 귀금속 1건 등이다.

공영홈쇼핑은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2년간 외부 용역업체에 맡겨 인공지능(AI) 자동화 솔루션으로 위조 상품 유통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올해 1월 83건, 올해 2∼4월 49건, 올해 5∼7월 85건을 각각 추가 적발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위조 상품 적발 건수는 총 419건이다.

공영홈쇼핑은 확인된 위조상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위조여부에 대한 법적처벌과 소비자 피해 보상은 당사자간 해결 문제로 보고 별도 조치는 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근 의원은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을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이 위조 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정작 입점업체에 대한 판매 중지 조치만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영홈쇼핑은 위조 의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요청할 경우 환불 또는 보상 조치를 하지만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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