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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타일 바뀐 중국 관광객…체험 요소 강화하는 면세업계

입력 2023-11-08 16:04
신문게재 2023-11-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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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의 한 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중국 여행객의 모습.(사진=연합)

 


 

면세업계가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지난 8월부터 재개됐으나, 체험형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중심의 관광객들의 방한이 늘면서 예상보다 매출 회복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에어비엔비가 공동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인 방한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자유여행을 선호한다고 답변한 소비자는 65%였다. 또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중국 유커 유입과 중소·소상공인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객은 개별여행을 선호하고 체험적 소비를 중시하고 있다. 기존 쇼핑 목적이나 명소 중심 여행은 감소하는 반면 맛집 투어, 지역 관광 등 체험 중심 여행수요가 증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면세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의 변화된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체험 요소를 갖춘 콘텐츠나 행사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자체 캐릭터 ‘폴’과 ‘바니’를 공개했다. 바니의 경우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 ‘오프화이트’와 콜라보레이션한 ‘바니 리미티드 상품’을 이달 말까지 본점 아이코닉존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또 오는 18일에는 인천공항점에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캐나다구스’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팝업에서는 헤비 아우터, 경량 패딩, 베스트, 자켓, 바지 등 캐나다구스의 인기 제품들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구스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일 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인기있는 제품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한정판 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리처드 퀸 에디션2’ 론칭을 기념해 인천공항점 로얄살루트 매장 앞에서 오는 30일까지 리차드퀸 에디션을 구현한 특별 오브제들을 함께 전시한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발베니 60년 출시 기념 팝업 매장을 열었다. 내년 1월18일까지 운영하는 팝업 매장에서는 발베니 60년을 비롯해 전세계 면세전용 제품으로 출시된 다양한 위스키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또 정관장과 함께 올 추석 서울점 루프탑에서 국경절 연휴 기간 면세점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한국 전통 악기 공연, 한복 체험 기념 촬영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올 6월에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서울점 지하 1층 카페에서 팝업전시 ‘유행화장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명동에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쇼룸을 선보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중순 서울 중구 명동에서 LDF 하우스를 오픈했다. 3개의 층과 루프탑으로 이뤄진 LDF 하우스는 팝업스토어·포토부스·추천 상품 전시 등으로 구성해 쇼핑·관광·고객경험 3가지 요소를 부각시켰다.

아울러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내·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올나잇 파티 등을 개최했다. 트와이스, 준호가 출연한 이 행사에 내·외국인 7000여명이 참여했다.

롯데면세점은 새로운 콘텐츠와 모델과 함께하는 팬미팅을 비롯한 고객 초청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개별관광객이 늘어나고 여행트렌드도 바뀌면서 고객 유입을 위해 면세업계가 체험 요소를 갖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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