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오프라인 영토 본격 확장 하는 무신사… 속내는?

- 오프라인 패션시장 온라인 시장 2배... 온라인 한계 극복하고 성장 기반 확충

입력 2023-11-16 16:43
신문게재 2023-11-17 2면

clip20231116154757
한문일 무신사 대표.(사진=무신사)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한다. 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를 17일 오픈하고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내년 30호점까지 늘린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16일 서울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내년 30호점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 지방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은 4곳으로, 2021년 5월 홍대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강남, 올해 대구 동성로, 성수를 선보였다. 또 연말 부산 서면에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을 50대5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의 경우 지난달 첫 문을 연 대구와 17일 오픈하는 홍대, 내년 3~4월께 들어서는 성수 등 3개 매장의 운영 결과를 보고 다음 단계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나선 배경은 오프라인 패션 시장이 온라인에 비해 더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오프라인 패션 카테고리 소매 판매액은 약 133조원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 52조원에 비해 2배 이상 크다. 한 대표는 “오프라인이 굉장이 큰 시장이라 사람들이 여기(오프라인)에서 소비를 하고 있어 저희도 그 안에서도 밸류를 제공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매장의 경우 비회원 유입이 많았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 대표는 “해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많이 들어오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한 상황에서 무신사를 인지하거나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이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생각해서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서 무신사의 오프라인 전략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무신사가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이커머스 시장의 속성상 언제든지 더 큰 영향력을 가진 다른 회사가 등장해 대체될 수도 있는 면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사업을 공고화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오프라인을 확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한 대표는 당분간 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까지 IPO 계획은 없다”면서 “IPO는 자금 확보와 기존 주주의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인데 현재 투자자들과 이야기가 잘 되고 있어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