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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필수 기초항암제 안정적 공급 노력 지속할 것”

“‘이피에스주·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 지속 생산 여건 마련”

입력 2024-10-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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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 시설. (사진제공=보령)

 

보령은 항암제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의 약가 조정을 계기로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에 따르면, 1일부로 보령의 이피에스주(에포토시드)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에피루비신) 등 두 품목에 대한 약가가 인상 조정됐다.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는 악성림프종, 폐암 등 다양한 암종 치료에 쓰이는 필수 기초항암제로 해당 성분의 의약품 중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보령 제품이 유일하다. 두 품목 모두 매출원가율이 100%가 넘는 품목으로 그동안 보령은 해당 제품의 공급 중단 시 고통 받을 암 환자들을 위해 열악한 채산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생산을 유지해 왔다.

이번 약가 조정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의 제도적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보령에서도 두 제품을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항암제는 신약뿐 아니라 제네릭 의약품도 개발 난이도가 높고 전문적인 제조 시설과 숙련된 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조가 까다로운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게다가 원료 수급이 어렵고 물류·인건비 등 관련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제약사에서 생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항암제 해외 의존도와 수급 불안정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보령은 ‘사업적 경쟁력’을 넘어서는 ‘사회적 책임감’을 토대로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령은 앞으로도 혁신신약·제네릭 의약품 등 K-항암제 개발과 기초항암제 공급, 글로벌 의약품 인수, 해외 신약 수급 등을 통해 다양한 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석 보령 온코(Onco) 부문장은 “이번 약가 조정을 통해 필수기초 항암제를 환자들에게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의약품 안전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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