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분양시장 옥석가리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청약에만 몰려

전문가 "물량 귀하지만 틈새시장으로 노려볼 만 하다"

입력 2023-11-27 12:44

clip20231127121641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분양시장은 활황세가 꺾이고 소위 말해 ‘되는 곳만’ 흥행이 되는 상황이 됐다. 주변에 개발 호재가 있어 입지가 훌륭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단지만 흥행에 성공하는 것이다. 다른 민간 분양단지에 비해 훨씬 가격이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건비와 건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틈새 시장으로 분양가 상한제 단지를 청약해 보라고 조언한다.



27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 접수를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은 170가구 모집에 1만8494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108.79대 1까지 치솟았다. 이 단지가 흥행에 크게 성공한 이유는 GTX 개통이 임박했다는 점과 함께 운정신도시가 공공택지여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싸다는 것 때문이다.

이와같이 최근 분양시장은 ‘묻지마 청약’·‘선당후곰’은 옛말이 되고 가격이 저렴한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 놓은 단지들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내년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수요는 줄고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돼 가고 있는 상황도 이런 상황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주변 시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단지 10곳 중 9곳은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집계됐다. 올해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 중 청약흥행에 성공한 곳은 △경기 파주 ‘파주운정 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A21)’ 108.79대 1 △전북 전주 ‘에코시티 한양 수자인 디 에스틴’ 85.39대 1 △경기 평택 ‘호반써밋 고덕 신도시 3차(A49)’ 82.33대 1 △충북 청주 ‘신영 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S1)’ 73.75대 1 등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시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2~3년 뒤 공급 대란이 예상되고 있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 향후 원자재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지속적으로 분양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으니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은 저렴한 분양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신규 단지를 노려볼 만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량 자체가 워낙 귀해 당첨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박지민 월용 청약연구소 대표는 “요즘 분상제 물량이 별로 없다. 서울 일부와 운정 검단등 신도시 등인데, 서울은 검단으로 빠지던 운정으로 빠지던 결정해야 하고 송파는 100대1이 넘어가니까 되면 좋고 안되면 당연하다”며 “분상제 물량중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싼것들은 오히려 청약 중가점 이하가 틈새시장으로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