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사진=KPGA) |
이재경은 30일 오후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 리그 2경기에서 윤성호를 상대로 1개 홀을 남기고 2개 홀을 이겨(2&1) 승점 2점을 획득해 중간 점수 4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세 차례 경기를 펼친 후 조 1위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조별리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받는다. 지면 점수가 없다. 또 16강전부터 결승까지는 서든데스 토너먼트로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이재경은 이날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가진 인터뷰에서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경기에서 이겨야하난드 어떤 전략인지에 대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정한밀)의 실력이 좋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조별리그 3경기를 우승 후보와 맞붙었다. 내 경기를 펼치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 대회는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오 올 시즌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 매치플레이에서 잘하고 있는데 어떤 변화가 있어서인지에 이재경은 “오늘 하루 100%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스트로크 방식이 아니라 매치 방식의 대회다 보니 부담이 덜 했던 것 같다.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잘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경기를 편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매 홀 차분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3경기에서 정한밀과 대결을 펼쳐 16강전 진출을 노린다.
이 대회에서 13번의 이 대회를 치렀지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재경이 16강전에 진출해 2연패 도전을 이어간다.
강경남.(사진=KPGA) |
이 대회가 처음으로 시작한 2010년 우승하며 초대 매치 킹에 오른 강경남은 2경기에서 상대한 한승훈은 예선을 통과해 출전한 올 시즌 신인 선수로 강경남과는 무려 21년차를 보인다. 5&4로 이겼다.
2차전에서 7개 홀을 이겼는데 6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완승을 거둔 강경남은 “지난 주(KB금융 리브챔피언십) 쉬면서 몸 관리를 했던 것이 훨씬 도움이 많이 됐다. 1, 2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퍼트가 굉장히 잘 되고 있다”고 돌아본 후 “특히 한 달 조금 넘게 레슨을 받고 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강경남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황)인춘이 형 다음으로 나이가 많을 것 같다. 36홀 경기를 하는 것이 조금 부담이긴 하지만 주말까지 경기를 하게 된다면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한다”면서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의 골프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 같다. 특히 매치플레이는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좋은 성적이 나니까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강경남과 같은 조인 올 시즌 현재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정환도 이날 한승훈과 이창우를 차례로 물리쳐 승점 4점을 올렸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강경남을 비롯해 고군택, 김한별, 김비오, 이정환 등도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챙겼다.
지난 주 일번에서 열린 미즈노 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ㅇ해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하고 돌아온 고군택, 허인회, 김비오, 문도엽, 강태영, 박태완, 송민혁, 이규민, 변진재 등도 2승을 올려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충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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