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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경제부총리에게 지역발전 위한 과감한 지원 건의

호남권 SOC 확충·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지정 등 적극 요청

입력 2024-06-21 17:23





최상목 경제부총리 면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2025년 국고예산안에 대한 전남도 지역 현안사업을 논의하고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 전남도)
전라남도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예산간담회를 갖고 호남 SOC 확충·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지정 등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과감한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창환 전남도정무부지사,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간담회에서 “전남은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소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기로에 서 있다”며 “미래 SOC 확충, 농수축산업의 인공지능(AI) 산업화, 전남이 선도하는 문화예술산업 등을 위해 중앙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록 지사는 지역의 경제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호남권 미래 SOC 확충을 강조하며 “전남의 도로·철도 환경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열악하다”며 “지역 형평성과 균형발전을 고려한 정부의 SOC 계획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준공이 임박한 ‘호남고속철 2단계’,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사업의 차질없는 지원과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완도~광주 고속도로 2단계 예타 통과’,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등도 건의했다.

또한 호남 내륙과 남중권 해양을 신속한 고속철로 연결, 신해양 관광 중심 거점 마련을 위한 ‘전라선 고속철도’ 등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예타대상 선정도 요청했다.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선 “이차전지 앵커기업을 포함한 수소·기능성화학 등 86개 첨단소재 기업과 투자유치를 조율 중이나, 기존 산단 분양률이 97%에 달해 입주 희망기업에 산업용지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순천·광양 일원 ‘미래첨단소재 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추가하고 예타를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산업 진흥원 건립 및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수출 효자품목 1위인 김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연구·생산·유통·수출까지 김 산업을 종합하는 국가차원의 전문 연구인프라가 절실하다”며 “전국 물김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전남에 국립 김 산업 진흥원을 건립하고, 물류단지도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전남 축산업을 인공지능, 빅데이터 산업과 융복합화해 디지털 축산업으로 대전환하기 위한 ‘인공지능 첨단축산업 융복합밸리 조성’ ▲이번 전국 유일 문화콘텐츠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케이(K)-콘텐츠의 매력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케이(K)-디즈니 조성을 위한 인력양성 및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전남의 지역현안에 공감을 표하며 “민생안정과 지역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핵심 현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남도는 기재부 정부예산 심의기간 중(6월~8월초) 도지사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수시로 기재부를 방문해 건의사업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 오는 7~8월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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