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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승’ 서요섭,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첫날 1위…작년 4월 이후 처음 1위

문경준·장유빈 등 6명, 7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코오롱 한국오픈 우승한 김민규는 이븐파

입력 2024-06-27 20:51

서요섭 10번홀 세컨 아이언 샷2
서요섭.(사진=KPGA)

 

서요섭이 2024 시즌 창설 대회인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총 상금 7억 원) 첫날 1위에 올랐다.



서요섭은 27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 71·710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9월 LX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한 서요섭은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특히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유일하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46위로 상금을 탔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서요섭이 이날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해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10번 홀(파 4) 버디로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서요섭은 1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추가하며 1위로 나섰으나 18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멈추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번 홀(파 4)에서 칩 샷이 홀 인 되며 버디를 낚아 잃었던 타수를 곧바로 만회한 서요섭은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추가해 1위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서요섭이 아날 작성한 63타는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다. 2022년 LX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다시 63타를 쳤다.

서요섭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선 올 시즌 계속해서 부진하다 오랜만에 이렇게 잘 풀리는 경기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남은 3일이 기대가 된다”고 소감과 함께 바램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대해 서요섭은 “경기를 하면서 실수나 안 좋았던 부분들이 조금씩 쌓이면서 심리적으로도 좋지 않게 작용했던 것 같다”며 “좋지 않은 성적이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부진이 이어졌다. 기술적으로는 티샷이 잘 안됐던 것도 있고 대회마다 다르긴 하지만 복합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요섭은 남은 사흘 동안 전략에 대해 “코스가 넓은 편에 속해 티 샷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특별한 것은 없고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스코어를 잃지 않도록 한다면 유리할 것 같다”고 답했다.

문경준과 배용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를 쳐 최승빈, 이승택, 최승빈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문경준 15번홀 드라이버 티샷
문경준.(사진=KPGA)

 

40살을 넘긴 문경준은 1번 홀 버디를 이후 4~8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그러나 후번 들어 1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고, 16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승빈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최근 2주 동안 2위와 공동 3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장유빈은 이날 버디 9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최승빈은 경기 후 “오늘은 생각한 대로 샷이 잘 됐다. 샷이 안 되기 시작하면 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샷이 안 되는 것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샷이 잡히기 시작하니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집중이 잘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남은 사흘 동안 어느 부분에 역점을 둘 것인지에 대해 최승빈은 “시작이 좋은 만큼 우승 기회가 있다면 있을 수도 있는데 오늘 경기 감을 남은 사흘 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승빈 10번홀 세컨 아이언 샷2
최승빈.(싸진=KPGA)

 

지난 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옥태훈, 이상희 등과 공동 18위에 올랐다.

2019년 이번 대회 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는 좋은 기억을 가진 함정우가 남은 사흘 동안 어떤 경기력으로 5년 전의 기쁨을 다시 만끽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역전 우승한 김민규는 이날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77위로 부진했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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