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한일 재무장관, 통화가치 하락 ‘우려’…“적절한 조치 이어갈 것”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개최

입력 2024-06-25 19:20

자리로 향하는 한-일 재무장관<YONHAP NO-4373>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연합)

 

한일 재무장관이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양국 간 적절한 조치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25일 서울청사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을 만나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개최된 이후 1년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이날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한일 재무당구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양국 공통 문제에 대한 정책 공동대응 △경제의 공동번영 △국제의제에 대한 공동협력 등을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갈등 지속,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 외환시장 변동성 심화 등 불확실성에 공감했다. 특히, 양국은 통화 가치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고 지속해서 적절한 조치를 함께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일본 측은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는 WGBI 편입 비중이 높은 일본의 지원이 우호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저출생 대응과 기업가치 제고 등 양국이 공통으로 관심을 두고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한국 증시의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정책, 일본의 가계 금융자산을 금융투자상품으로 이전하는 ‘자산운용입국’ 계획 등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밝혔다.

한편,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를 언급하며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최 부총리는 “한일은 정책·경제 등 공동번영의 파트너로 경제 협력의 범위를 기업과 민간 차원까지 넓게 확대하자”며 “양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 공동 번영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