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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증가' 은행권 해외점포, 작년 순이익 전년比 34.3% 증가

입력 2024-06-26 08:36

(보도사진2)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 취임
(사진=KB부코핀은행)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3억3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로 1년전(9억9100만달러) 보다 3억4000만달러(34.3%) 증가했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부실채권 매각으로 비이자이익까지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 부코핀은행의 부실채권 매각 손익이 2022년 1억 달러 감소에서 지난해 5000만달러 증가로 전환됐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2500만 달러), 베트남(6500만 달러) 등에서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미국(-1억5600만 달러), 캄보디아(-1억5200만 달러) 등에서는 감소했다. 인도네시아는 적자폭이 2022년 5억7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3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101억9000만달러로 전년말(2031억4000만달러) 대비 70억5000만달러(3.5%)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343억5000만달러)이 가장 크고, 중국(299억4000만달러), 홍콩(258억5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전년말 대비 일본(18억3000만달러), 미국(17억3000만달러), 영국(14억9000만달러)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3%로 전년(0.49%)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23% 상승한 1.74%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이 일부 악화된 모습이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41개국 총 202개로 전년말(41개국 207개) 대비 5개 감소했다.

지난해 중 2개 점포가 신설되고, 7개 점포가 폐쇄되면서 총 점포수가 감소했는데, 주로 현지법인·지점 신설에 따른 기존 사무소 폐쇄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88개로 가장 많고, 현지법인 60개, 사무소 54개로 구성돼 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은 20개였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16개, 미얀마 14개, 홍콩 11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아시아 점포가 총 137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7.8%를 차지하며, 미주 29개(14.4%), 유럽 27개(13.4%), 기타 9개(4.5%) 순이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는 전년과 동일한 2+등급을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점포가 현지화수준에서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았다. 싱가포르와 홍콩의 점포들도 전년 대비 평가등급이 상승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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