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제를 통해 포스코와 현보산업이 공동 개발해 설치한 황화수소 정제설비. (포스코 제공) |
올해로 도입 20주년을 맞은 포스코의 성과공유제가 동반성장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8일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를 통해 5565건의 과제를 수행하는 등 성과보상액은 약 825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성과공유제는 위·수탁 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로,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2004년부터 도입·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344개사가 참여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모범 사례로 꼽힌다.
포스코는 과제 추진을 통해 재무성과가 발생할 경우 절감 금액의 50%를 과제 참여 기업에 보상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율적인 개선 활동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기술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고 포스코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제품 및 기술 국산화, 원가절감, 안전환경, 매출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포스코형 성과공유제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정부가 2006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재는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 등 전체 593개사가 성과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솔루션으로 성과공유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이를 통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