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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맵시와 해운 탄소금융 시장 진출 MOU

입력 2024-08-08 10:11
신문게재 2024-08-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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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맵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맵시는 해양 벤처기업으로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해상 내비게이션 및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박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 해운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IBK기업은행의 ‘IBK창공’ 프로그램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번 MOU로 양측은 해상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으로 쌓아온 맵시의 해운사 네트워크에 IBK투자증권의 금융 노하우를 더해 국내 최초로 유럽 탄소배출권시장에서 ‘해운업 특화 탄소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해운사가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금융거래를 하려면 유럽 증권사 등을 통해야만 하는데, 탄소배출권 계좌 개설 자체가 생소할 뿐만 아니라 언어 장벽과 예상치 못한 이해관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고충을 겪는 중소형 해운사를 위해 IBK투자증권은 △유럽 탄소배출권 계좌 개설 대행 △배출권 중개 및 운용 △배출권 구매를 위한 헤지 관련 자문 등 탄소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선박 금융과 재생에너지 관련 금융 자문 및 주선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

맵시는 실시간으로 유입되는 전 세계 선박 정보에 자체 내비게이션 플랫폼 데이터를 더해 각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실제 탄소배출권 거래액을 산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온실가스의 배출부터 감축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올인원 탄소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 해운기업들의 탄소배출권 거래를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탄소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증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맵시 대표는 “IBK투자증권과 함께 중소 해운업계를 위한 탄소금융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당사가 보유한 선박 데이터를 활용해 해운업계와 탄소금융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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