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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생아, 1516명 늘며 12년 만에 최대 증가폭… 혼인은 33% 증가

입력 2024-09-25 14:25

신생아 보살피는 의료진들<YONHAP NO-4839>
(연합)

 

지난 7월 출생아가 지난해 7월보다 약 15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16명(7.9%)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6월 343명(1.8%)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출생아 증가 폭은 7월 기준 2012년(1959명 증가)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2007년 7월(12.4%) 이후 가장 높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8명으로 작년 7월보다 0.4명 늘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를 보면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전북과 제주는 감소했다. 강원은 전년과 동일했다.

그러나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3만79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9635명)보다 1.2% 감소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40명으로 전월 동기 대비 99명(0.4%) 늘어 6월(0.5%)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상회하면서 인구는 7639명 자연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9056명)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인구 감소는 5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7월 혼인은 1만8811건으로 1년 전보다 4658건 늘어났다. 증가율은 32.9%로 같은 달 기준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을 미뤘던 것과 평일 혼인신고 일수 증가, 정책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이혼 건수는 7939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42건(5.9%) 증가했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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