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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전년 동기 比 21.7% 성장

입력 2024-10-07 09:48
신문게재 2024-10-08 5면

SNE
2024년 9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자료=SNE리서치)

 

올해 1~8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배터리 사용량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510.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p 하락한 21.1%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2.5% 성장)이 12.1%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SK온(8.0% 성장)과 삼성SDI(9.2% 성장)는 각각 4.8%, 4.2% 점유율로 각각 4위, 6위에 랭크됐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ZEEKR와 AITO, Li Auto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 Model 3/Y, BMW iX, Mercedes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 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BYD는 25.6% 성장률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OEM들 간의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1회 충전 시 210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하고 있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진출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Top 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시장점유율 7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2.5% 역성장했다. 연초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역성장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이 LFP 배터리 초기 시장을 선점한 만큼 독점 수준의 점유율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하고, 최근 전기차 화재에 따른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만큼 향후 LFP 배터리 시장의 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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