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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태국·라오스와도 릴레이 회담

입력 2024-10-10 23:25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열어 한일 협력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일 정상의 만남은 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에 성사됐으며, 이시바 총리에게는 윤 대통령과의 회담이 취임 후 외국 정상과 한 첫 양자 회담이기도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역시 불법적이며 동북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 평화와 안보의 위협이라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또 이시바 총리는 우리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다만, 한일 과거사 문제나 양국 정상의 상대국 방문, 7광구 문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제안 등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패통탄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교역·투자·전기차·국방·방산·인적 교류를 비롯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며 “올해 협상을 개시한 ‘한-태 경제동반자협정’이 조속히 체결되고 ‘한-태 합작산업단지’가 순조롭게 건설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패통탄 총리는 “국방·방산 협력 등 양국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자”며 “이를 위해 신임 총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라오스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재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 양국 관계를 ‘포괄적동반자관계’로 격상키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라오스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과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한-라오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갱신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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