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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⑮ 15년만에 둘이서… 슈퍼주니어 D&E 무기는 '15년 우정'

입력 2015-03-17 09:00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그룹의 멤버들 몇이 모여 유닛을 결성해 또 다른 노래를 선보이고 또 한 팀의 아이돌 그룹이 탄생한다. 

 

이 같은 가요계 풍토 속에서 슈퍼주니어의 유닛 D&E가 특별해 보이는 건 무려 15년간 축적된 우정이라는 견고한 토대 때문이다.  

 

슈퍼주니어 D&E 무기는 '15년 우정'


“저랑 동해가 SM에 처음 들어갔을 때가 15살이었는데 처음 본 순간부터 ‘얘랑 유닛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어요.”(은혁)



“은혁이를 처음 본 순간 제가 비주얼로 빛나려면 ‘얘랑 뭉쳐야겠구나’ 생각했죠.”(동해)

웃으라고 한 얘기지만 15년의 시간 동안 쌓아 올린 우정이 나이테처럼 굵은 주름을 새겨 가는 동안 이들은 보컬과 댄스 실력을 키우며 성장했다. 

 

 

 

슈퍼주니어 D&E 무기는 '15년 우정'

 

한때는 SM엔터테인먼트의 ‘미운오리’였던 ‘슈퍼주니어’는 데뷔 후 ‘미인아’로 중화권을 석권했고 은혁은 예능 MC로, 동해는 연기자로 활동하며 각자의 특기를 개척해 나갔다.

그렇게 돌고 돌아 11년만인 2011년, 슈퍼주니어의 4번째 월드투어 ‘SUPER SHOW4’ 현장에서 드디어 소원하던 유닛을 결성했다. 

 

당시 발표한 ‘떴다 오빠’, ‘아직도 난’이 호평을 얻었고 이듬해 일본에서 발표한 정규앨범 ‘RIDE ME’가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자신감이 더해졌다. 결국 유닛을 결성한 지 4년만인 2015년, 한국에도 D&E의 정규앨범 ‘The Beat Goes On’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슈퍼주니어 D&E 무기는 '15년 우정'

아이돌 그룹이라고 이들의 음악성을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 동해는 타이틀곡 ‘너는 나만큼’과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은 ‘마더’를 직접 작사·작곡했다. 

 

다양한 퍼포먼스도 D&E의 강점. 은혁의 코믹한 이미지, 옆집 오빠 같은 동해의 편안한 모습 등 그간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으로 보여주지 못했던 D&E만의 개성이 퍼포먼스에서 물씬 묻어난다.

어느 덧 서른이 된 이들은 100만볼트 전기가 흘렀던 15살의 강력한 첫 만남에서 느꼈던 감정처럼 유닛을 결성하며 남다른 브로맨스 호흡을 자랑했다. 

 

유닛 활동은 11명의 멤버가 떠들썩하게 활동하던 슈퍼주니어 활동보다 단출하긴 하지만 효율적이다. 잠잘 시간도 늘고 식사메뉴 정할 때도 속도가 빠르며 무엇보다 의견수렴이 빠르다.

“저희 둘 케미스트리가 남 다른가 봐요. 동갑내기 시원이가 우리와 함께 무대를 하고 싶었는지 ‘꼭 둘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물어 ‘연기나 열심히 해’라고 답했죠. 지금 시원이는 삐쳐 있어요. 특이 형과 강인 형도 ‘너네 둘 보기 좋다’고 얘기해주곤 하는데 내심 같이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은혁)  

 

슈퍼주니어 D&E 무기는 '15년 우정'
요즘 슈퍼주니어 멤버들 근황은?

2005년 데뷔했으니 슈퍼주니어도 어느 덧 ‘중견돌’로 접어들었다.  

이제 “우리는 슈퍼주니‘어’예요”라는 인사를 하기 무색할 만큼 후배들이 많아졌고 멤버 중 성민은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로는 최초로 결혼까지 했다. 10년차 아이돌의 돌파구는 어디일까. 


“요즘 후배들이 많아졌다는 걸 느껴요. 그렇지만 10년차 아이돌인 저희가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한류를 이끌어가는 가수들이 많지만 저희는 좀 더 탄탄하게 한류시장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동해&은혁)

글=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인포그래픽=현예진 기자 yesjin.hy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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