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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컬처]② 조선왕조실톡, 만약 조선시대에 카카오톡이 있었다면?

무적핑크 작가의 웹툰으로 매주 수요일, 일요일 연재
역사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무직핑크의 본명은 변지민
방송에서 예쁜 외모에 서울대 학력 뽐내

입력 2015-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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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사진 제공=네이버 웹툰 캡처)

 

바쁜 출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웹툰은 스낵컬처의 대표 주자다. 그 중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매주 수요일, 일요일에 연재 중인 무적핑크의 ‘조선왕조실톡’은 역사를 읽는 지식 획득과 만화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잡은 웹툰이다. 

 

 

지난해 12월 첫 연재를 시작해 30회까지 공개된 ‘조선왕조실톡’은 그 콘셉트부터 남다르다.어느 날 갑자기 모바일 카카오톡 메신저에 조선의 왕들이 친구로 등록된다. 

 

세종은 자신이 만든 한글이 ‘친추’, ‘누구세여’ 등과 같이 다른 형태로 변질되는 것에 분노하고 신하들에게 할 말이 있으면 카카오톡 단체 방을 만들어 지시한다. 

 

이 웹툰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고기를 좋아하는 세종’이다. 끼니마다 고기를 원하는 세종과 건강을 위해 채소를 권하는 수라간 상궁과 미묘한 신경전이 카카오톡 대화 형식을 빌려 전개된다. 

 

이는 스크롤을 내리며 읽는 웹툰의 특성에 꼭 맞다. 이 형태는 장면별로 대사가 끊어지는 기존의 말풍선보다 읽기가 편해 스크롤을 내리는 독자의 손짓을 가볍게 한다.


맨 아래에는 조선왕조실록에 실제 기록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추가 설명이 있다. 이는 대중이 웹툰을 읽는 가벼운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조선왕조실톡’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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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사진 제공=네이버 웹툰 캡처)

 

‘조선왕조실톡’의 인기는 평균 9.9점대의 높은 평점과 높은 조회 수 순위로 알 수 있다. ‘복학왕’, ‘헬퍼’ 등 상대적으로 인기 웹툰이 많은 수요일은 26개 작품 중 5위를 기록 중이고 일요일은 24개 작품 중 2위다.

최근에는 ‘조선왕조실톡’의 작가 무적핑크 실물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6일 JTBC ‘썰전’에 출연한 무직핑크(본명 변지민, 1989년생)는 ‘30대 역사 마니아 백수 아저씨’라는 대중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예쁜 외모에 서울대 학력을 자랑했다. 

 

그는 ‘조선왕조실톡’에 대해 “역사 만화가 아니라 일상 만화를 그리고 있다. 소재만 조선 시대에서 얻었을 뿐”이라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작품 외에도 무적핑크 작가가 연재한 또 다른 웹툰으로 ‘실질객관동화(2009)’, ‘경운기를 탄 왕자님(2010)’, ‘실질객관영화(2013)’가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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