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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마음의 소리' 선공개 10시간 만에 100만뷰… 원작 인기 드라마까지 쭉

[스낵컬처] 드라마 '마음의 소리'

입력 2016-1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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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사진 제공=KBS)

 


 

KBS가 제작한 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7일 TV캐스트로 공개됐다. 이날 소개된 에피소드는 4개로 웹 플랫폼 형식에 맞게 5~10분 분량으로 나뉘어 업로드됐다. ‘마음의 소리’는 네이버를 대표하는 웹툰이다. 조석 작가가 10년 넘게 연재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별다른 휴재 없이 이어오고 있다. 그 덕분에 작품과 작가를 향한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핫팩, 마스크팩, 치약 등 그 상품이 무엇이든 ‘마음의 소리’ 캐릭터가 들어간 것이라면 사람들은 귀중한 아이템을 수집하듯 사들인다.

작품의 핵심은 현실을 즐겁게 표현하는 만화적 장치다. 여기에 웹툰 형식에 맞게 그려진 에피소드가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마우스 스크롤을 따라 펼쳐진다. 앞서 제작된 ‘마음의 소리’ 애니메이션과 게임은 이런 만화적 구성을 그대로 가져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드라마는 상황이 다르다. 그런 만화적 표현이 힘들어 제작 전부터 원작의 재미가 반감될 거란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이는 반응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지운다. ‘마음의 소리’는 7일 공개 10시간 만에 100만뷰를 넘어서며 웹툰의 인기를 이었다.

작품은 KBS 예능 PD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덕분에 작품 규모가 커졌고 출연진도 탄탄하게 구성됐다. 한국보다 아시아에서 더 인기가 많은 조석 역의 이광수를 중심으로 김대명, 정소민, 김병옥, 김미경 주변 인물로 등장한다. 굳이 따지자면 ‘마음의 소리’는 드라마보다 시트콤의 형태를 띤다. 작품은 과거 ‘순풍 산부인과’, ‘하이킥’ 시리즈처럼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일들을 과장해서 그려냈다.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으로 기존 웹툰을 본 사람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준다. 원작을 보지 않은 이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웹으로 선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12월 KBS 2TV로 방영될 예정이다. 스낵컬처의 대표주자 웹툰이 웹드라마에서 TV로 플랫폼 구분 없이 뻗어가고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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