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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리자 68일만에 ‘0’…사실상 종식 상태

정부, 내일 총리 주재 범정부 대책회의…‘일상 복귀’ 메시지
신규 환자 22일째·추가 사망자 16일째 나오지 않아

입력 2015-07-27 15:28

'사실상의 메르스 종식' 앞둔 중앙메르스관리대책회의
메르스로 인한 자가격리자 수가 ‘0’이 된 2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서 직원들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의료단체와 학회 등 민간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의견을 방역 당국에 전달했고 정부는 이 의견을 토대로 28일 ‘사실상의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연합)

 

최후의 메르스 격리자가 27일 새벽 0시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28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고 국민에게 일상 복귀를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 5월20일 1번 환자(68)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메르스로 인해 격리됐다 해제된 사람은 모두 1만6693명이며, 68일만인 이날 ‘제로’가 됐다.

정부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어 국민에게 ‘일상생활로 돌아가달라’는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맞춘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은 다음달 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WHO의 권고대로 메르스 환자가 1명도 빠짐없이 유전자 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28일이 지난 뒤 정식으로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계획이다.

메르스에 감염된 뒤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12명으로, 이 중 11명은 유전자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음성과 양성 판정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상황이다. 혈액암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이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치료 중이어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메르스 신규 환자와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누계 환자수 186명, 총 사망자수 36명을 각각 유지했다. 발표일을 기준으로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22일째, 사망자는 12일 이후 16일째 나오지 않았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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