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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vs 마이티 모 로드FC 타이틀전 ‘극한의 고통!’

입력 2016-08-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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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고통을 주겠다”



마이티 모(46, 미국)가 승리를 장담했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내달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3에서 마이티 모와 무제한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가 로드FC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다.

둘은 경기 전부터 신경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마이티 모는 29일 로드FC와의 인터뷰에서 “예선에서 만난 파이터들보다 결승전 상대(최홍만)가 더 쉽다”며 “빈틈없이 준비했다. 최홍만은 (키가 크지만) 두렵지 않다. 그에게 극한의 고통을 선사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홍만도 마이티 모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며 필승을 선언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지난 2007년 3월 K-1 요코하마 대회에서 마이티 모가 KO승을 거뒀다. 이후 9월 K-1 서울 대회에서 최홍만이 2-0 판정승했다.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다. 지난 경기와 다른 점은 ‘종합격투기 룰’로 싸운다는 점이다. 최홍만은 씨름을 기반으로 한 테이크다운에 능하다. ‘얼음 주먹’ 표도르 예멜리야넨코도 최홍만에 깔려 위기에 몰린 바 있다.

다만, 최홍만은 테이크다운으로 가는 과정이 힘겹다. 타격에서 아쉬움이 있고 순발력이 느린 편이다.

마이티 모는 복싱이 베이스로 양훅과 어퍼컷 콤비가 강력하다. 그는 최홍만과의 2차전을 떠올리며 “판정패 했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 그날 최홍만은 운이 좋았다”면서 “3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고 싶다. 내가 최홍만을 어떻게 바닥에 때려눕히는 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티 모는 최무배와 명현만을 TKO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홍만도 루오췐차오(기권승)와 아오르꺼러를 기절시키고 결승에 올랐다.

승부는 백중세다. 최홍만이 전성기 기량만 보여준다면 마이티 모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마이티 모는 타격에서 최홍만보다 앞서지만 나이가 걸림돌이다. 올해 46살로 체력에 문제가 있다. 1라운드만 지나면 급격히 지쳐 장기전으로 간다면 최홍만이 유리하다.

또 마이티 모는 지난 4월 명현만과의 준결승전서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된 바 있다. 4~7개월 진단을 받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여 최홍만과의 결승전이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마이티 모는 훈련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6월에야 실전훈련을 시작했다. 최홍만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이유다. 타격 공포증을 이겨내고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노릴 필요가 있다. 두 거구의 충돌,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벨트는 누가 가져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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