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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IT기술에 ‘편의’와 ‘감성’을 덧입힌 '병원 서비스'

입력 2017-02-12 09:12

힘찬병원_자료사진(1)
환자들이 병원 방문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힘찬병원이 20~70대 환자 31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환자들이 가장 고려하는 점은 ‘의료진의 친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8%(180명)가 ‘의료진의 친절한 말투와 경청’을, 17%(53명)가 ‘의료진 외 병원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와 안내 서비스’를 꼽으며, 친절과 관련된 요소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이에 힘찬병원은 병상 별로 설치된 개인 전용 스마트TV를 통해 의료정보뿐 아니라 병원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제공=힘찬병원)

 

병원들이 ‘IT기술’을 이용한 환자 만족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하나로 진료예약부터 진료비 결제까지 전 과정을 해결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를 도입한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북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 등은 접수, 검사, 진료, 수납, 주사 및 약 처방전 등 전반적인 진료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따로 대기 없이 진료 및 검사 등의 번호표가 스마트폰에 자동 발권되며, 차례가 되면 스마트폰 진동 알람이 울리게 된다. 검사, 처치 등으로 진료비 발생 시 환자가 수납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앱을 통해 진료비 확인과 결제가 가능하다. 수납 시엔 앱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처방전이 발행돼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일 전 진료일정 및 전문 담당의를 안내해주는 메시지 수신 및 진료내역, 검사내역 수시 확인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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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은 KT와 공동 개발로 차세대 근거리 통신기술인 블루투스 4.0을 적용해 진료 및 길 안내 앱 ‘헤나(HeNA)’ 서비스를 도입했다. 병원 이용객에게 위치와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병원 내부 500여 곳에 기기를 설치해 현재 병원 내 위치 및 경로 및 진료 대기 순서 안내, 주차관리 등을 제공한다.

병원 입원 생활이나 홈 케어를 돕는 서비스인 환자 맞춤형 ‘감성 서비스’도 도입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환자들이 어디서나 진료정보를 확인하고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아산스마트암병원’ 서비스가 진행중이다.

힘찬병원은 병상 별로 설치된 개인 전용 스마트TV를 통해 의료정보뿐 아니라 병원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입원 환자들은 손목 밴드를 이용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병상에서 본인의 검사정보, 치료 진행상황, 투약정보 등 다양한 의료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특히 회진 시 스마트TV로 영상 자료를 보면서 주치의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최근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환자중심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가 도입되면서 병원들이 서비스 질 향상에 고민이 많다”며 “첨단화된 IT의료서비스와 더불어 의료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고객 편의·감성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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