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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7명 태우고 인천대교 달리던 70대 버스기사 사망

입력 2020-02-04 17:14

인천대교 버스기사 사망
사진=인천소방본부
관광객 17명을 태우고 인천대교를 달리던 70대 버스기사가 운행 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4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대교 송도 방향 8.6㎞ 지점에서 관광버스를 몰던 운전기사 A(75)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로 인해 당시 1차로로 달리고 있던 버스 측면이 중앙 가드레일과 부딪혔으나 동승하고 있던 B씨가 급히 차량 브레이크를 밟아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A씨는 한국인 가이드 B(46)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향하던 대만인 관광객 17명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령인 A씨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그가 평소 지병을 앓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가이드가 (운전이) 뭔가 이상해서 보니 운전기사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며 “가이드의 신속한 대처와 당시 버스 속도도 빠르지 않아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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