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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불공정 출세… 배우자도 검증 받아야”

"대통령 배우자, 청와대 부속실 법적지위 받아...예산도 지원 받기에 검증 필요"

입력 2021-07-05 14:39
신문게재 2021-07-06 4면

관훈토론회 참석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YONHAP NO-2477>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올라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공정가치를 내세워놓고 불공정하게 출세했다”고 비판했고, 아내 관련 의혹을 두고는 “배우자도 검증 받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초청 관훈 토론에 참석한 송 대표는 이 같이 밝히고 윤 전 총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현재 대선 정국을 진단하고 여당의 대선 전략을 설명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두고 “윤 전 총장의 현재 지지도 상당수는 반사적인 지지율이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의원도 지적했듯 평생 검사만 한 사람은 국가경영을 하기 어렵고, 국가 운영중 검찰 업무는 1%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분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큰 것 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미움을 삭힐수 있도록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을 벗어나고 언행일치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송 대표는 최근 윤 전 총장의 장모가 구속되고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 “대통령 배우자는 청와대 부속실의 법적 지위를 갖고 예산을 배정 받으며 공식 의전 행사에 참여한다”며 “따라서 대통령 배우자도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 장모와 김 씨는 단순한 모녀관계가 아니라 사업 파트너 성격이 크다”며 철저한 검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경제적 공동체로 묶어 뇌물죄로 기소했다”며 “이 논리 대로라면 윤 전 총장의 장모와 아내 역시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 대표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두고 “당내 일부 세력이 이재명 지사를 반대하더라도 경선 결과를 통해 누가 선출되더라도 원팀을 만드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이라며 “과거 대선 때 정동영 후보에 반발하는 세력들이 차라리 이명박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그 당시 결과가 어떻게 됐나”라고 반문하며 당원들에게 경선결과에 승복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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