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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윤석열 공수처 고발..."조남욱에게 골프접대와 향응 받았다" 주장

사세행 "윤석열, 삼부토건 임직원 수사에 부당한 외압 행사"주장

입력 2021-07-21 18:29





서문시장서 기자 간담회 하는 윤석열<YONHAP NO-2621>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삼부토건 횡령사건과 관련해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윤 전 총장을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21일 사세행은 윤 전 총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다며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사세행의 윤 전 총장 고발은 이번이 열세번째로 알려졌다.

이어 사세행은 “윤 전 총장은 대검 검찰연구관, 중수1·2과장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의 자리에서 삼부토건 관련 사건 수사에서 편의를 바라는 조 전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며 “삼부토건 임직원 다수가 연루된 사건 수사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해 처벌을 면하게 해준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조 전 회장 비서실을 통해 조 전 회장의 과거 일정이 적힌 달력과 삼부토건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윤 전 총장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을 지낸 2011년쯤 조 전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전 총장측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약 10년간 조남욱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조 전 회장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약 20여년 전부터 10년 전 사이에 여러 지인들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같이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저는 평소에도 그래왔듯이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기 때문에 ‘접대’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절 선물은 오래 되어 잘 기억하지 못하나 의례적 수준의 농산물 같은 걸 받았을 것이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며 “평소 골프를 즐겨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부득이 골프를 치더라도 항상 비용은 제가 직접 부담하여 왔다”고 덧붙였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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