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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신산업 시장 30조원·기업 2000개 육성 ‘밑그림’

해수부,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전략’ 국무회의 보고

입력 2022-12-27 13:51

컨테이너 하역작업으로 분주한 부산항<YONHAP NO-3540>
(사진=연합)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우고 유망기업 2000개를 육성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해수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전략’을 제57회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해수부 업무보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전략 산업으로 해양수산 신산업이 갖는 중요성과 육성 의지를 강조한 이후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전략이다.

해수부는 먼저 5대 신산업 분야로 친환경·첨단 선박, 스마트 불루푸드, 해양레저관광,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자원을 정했다.

현재 2조2000억원 규모인 친환경·첨단 선박 장비 시장은 연평균 세계시장 성장률 14%를 적용해 2027년까지 12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해양레저관광 분야는 연평균 해양레저관광 수요 증가율 7%에 비례해 현재 9700억원인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3조원 수준으로 성장시킨다.

또 수산식품 분야는 12조원, 해양바이오 시장은 1조원 이상으로 규모를 키우고 현재 100억원 수준인 해양에너지 분야를 900억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신성장 분야 글로벌 상위 10% 내에 드는 선도기술 5개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무탄소 연료·엔진을 장착한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선도해 2030년까지 친환경 선박 수주 1위에 도전한다.

원격제어 없이 완전 자율운항이 가능한 4단계 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 국산화도 추진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친환경선박 산업 활성화 시 조선·해운산업 매출은 4조90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1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4만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해양수산 신산업 관련 민간 주도의 창업동력도 강화키로 했다. 현재 7개 지역에 운영 중인 창업투자지원센터를 11개소로 확대해 해양수산 스타트업을 매년 400개 이상 발굴한다.

자금이 부족해 성장단계에서 좌절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위해선 해양수산모태펀드를 현재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규제개선에도 나선다. 일례로 마리나선박업 등록 시 수중레저사업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항만건설 신기술 적용으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면책조항을 신설하는 등 정부 지원체계를 고도화했다.

이 밖에도 전국에 8개 특성화 대학원을 지정해 신산업 분야의 연구·산업 현장을 이끌어 갈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향후 5년간 5대 해양수산 신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로써 2027년에는 해양수산 신산업 시장 규모가 30조원, 유망기업은 2000곳이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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