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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바이오의약품 민간투자 15조 지원…바이오경제, 2030년 생산 100조·수출 500억 달러 목표

산업부,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 발표…바이오의약품 국가전략기술 지정 추진
국가바이오파운드리 구축…바이오납사 2030년 연 20만톤 국내 생산

입력 2023-07-19 16:23
신문게재 2023-07-20 1면

이창양 장관,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 주재<YONHAP NO-3240>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의약품 민간기업에 15조원 투자를 총력 지원하는 등 바이오경제에서 오는 2030년 생산 100조원,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창양 장관이 19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은 오는 2030년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국 도약과 바이오신소재 산업 육성, 바이오에너지 상용화, 디지털바이오혁신생태계 구축, 바이오경제 기반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산업부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15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위해 총력 지원한다. 정부 지원 예산은 현재 논의 중으로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마치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산업부는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국 도약을 위해 민간투자 확대와 원부자재 국산화, 제조역량 강화,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분야에서는 백신기술만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됐는데, 바이오의약품까지 지정을 확대해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생산공장을 조기에 준공에 필요한 부지, 전력 등 인프라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전략적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통해 현 5%인 원부자재 국산화율을 오는 2027년 10%, 2030년 15%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국가바이오파운드리(예비타당성조사 중)를 구축해 바이오 개발·공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고 바이오 기반 제품의 상용화·가속화를 위한 한국판 바이오메이드를 설립(예타 기획 중)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미국은 지난 2020년 10월 바이오메이드를 설립해 바이오 제조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또 산업부는 바이오신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환경표지인증 유효기간 연장 및 기준 세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현재 바이오납사는 전량(5만톤) 수입하고 있지만 원료기술 개발을 통해 오는 2030년에는 연간 20만톤까지 국내 생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친환경 바이오에너지 상용화와 관련해 석유정제업자의 바이오제품 생산을 위해 석유사업법을 개정하고 생산-수요 업계가 참여하는 바이오항공유와 바이오선박유 실증 연구를 올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수소첨가 바이오디젤 실증연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혼합의무(RFS) 비율을 2030년까지 현재 목표 5%에서 8%로 올리기로 했다.

산업부는 또 규제개선과 실증, 인증 등을 통해 2030년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50건을 상용화하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치료기기 기술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날 바이오경제 민관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구체화 및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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