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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정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 첫날 공동 2위…1위와 1타 차

유잉, 4언더파로 1위…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하는 전인지·김효주는 2언더파 공동 7위

입력 2023-08-11 07:32

양희영
양희영.(AFP=연합뉴스)
양희영과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 상금 900만 달러) 첫날 ‘톱 3’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 72·68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1위에는 앨리 유잉(미국)이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고 자리했다.

LPGA 투어 통산 4승 모두 홀수 해(2013·2015·2017·2019년)에 올린 양희영은 샷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톱 3’에 자리하며 다시 홀수 해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한 양희영은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와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날 2번 홀(파 4) 보기로 아쉬운 출발을 보인 양희영은 6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후 7번 홀(파 4) 버디로 상승세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9번 홀(파 3)에 2온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1타를 잃고 전반을 끝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 4) 버디에 이어 12번, 13번 홀(이상 파 4)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 든 양희영은 14번 홀(파 4) 보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15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온 그린 시킨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양희영은 경기를 마친 후 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샷에서 기복을 보인 하루였다. 버디를 많이 잡았던 만큼 실수도 많았다. 하지만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낸 것에 만족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정은은 이날 1번 홀 출발해 10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11번 홀(파 5)에서 이날 경기 첫 버디를 잡은 이정은은 12번 홀(파 4) 보기로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그러나 13번 홀(파 4) 버디로 다시 반전을 노린 이정은은 16번 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도 버디로 장심하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이정은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전반 좋은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후반에 퍼트에 집중했더니 버디가 많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정은은 “지금 샷 감이 좋기 때문에 남은 54홀에서도 현재 집중하고 있는 스윙적인 부분에 더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김효주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1위와 2타 차를 보이며 이날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린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전인지는 경기름 마치고 “메이저 대회인 만큼 매 샷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그 샷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그게 오늘 잘 된 것 같고, 첫날 잘 마무리를 한 것 같다”고 돌아본 후 “오늘이 내 생일이다. ‘Happy Birthday’와 덤보 머리띠로 응원을 해주셨는데, 보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조금 더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 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는데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김효주는 지난 주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마지막 날 부상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2위를 차지했다.

신지은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98위에 올랐고, 최혜진은 지은희 유해란, 김아림 등과 이븐파 72타로 공동 공동 33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0위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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