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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자산운용사, '여신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 출범

입력 2023-09-26 16:11

여신업권 PF
‘여신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 개요. (자료=여신금융협회)
여신전문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업계 자율적 PF 사업장 재구조화 등을 도모하기 위한 ‘여신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26일 개최했다.

그동안 여신업권은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장 만기연장 연체채권 매각 및 상각 등을 추진해 왔지만, 시장 자율조정 기능을 활용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펀드에는 9개 캐피탈사(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농협·DGB)가 투자자로 참여해 총 1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한다.

펀드 출자금 1600억원에 재무적 투자자(FI) 약 2400억원을 매칭해 조성한 자금을 투자유형별 하위투자기구에 투자하거나 직접 투자해 정상화 가능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금을 투입한다.

펀드운용사(한투리얼에셋운용)의 PF 사업장 선별과 투자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4~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장별로 약 700~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외부 자문기관으로부터 회계·법률 검토 등을 받은 후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펀드는 PF 사업장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 및 민간투자자 모집을 통해 내달 하순 이후 ‘1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이번 펀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적극 해소해 나가고, 여전업권 사례를 여타 금융권역에 전파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민간 힘으로 자체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번 펀드 조성이 성공사례로 이어지도록 참여자들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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