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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가고, 박민 오고...KBS 수장의 취임사 눈길

"위기의 원인은 내부에 있다"

입력 2023-11-13 11:45

박민 사장
(사진제공=KBS)
박 민 제 26대 KBS 사장 취임식이 오늘(1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열렸다. 박 민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능력과 성과, 효율성이 조직 운영의 원칙이 되는 상식적인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자기 혁신이 선행되면 KBS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KBS 직원들이 KBS인임을 다시 자랑스러워하는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TV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예산 지원 삭감 등의 위기를 언급하며 “KBS 위기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고 짚어 눈길을 끌었다. 박 민 사장은 1992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으며,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및 관훈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앞서 KBS 이사회 여권 인사들은 전임 사장 해임 집행정지 신청에 따른 법원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이사로 임명해 수적 우위를 확보한 뒤, 박 후보자 임명 제청을 강행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상습 체납·병역기피 관련 논란 등이 불거졌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재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12월 9일까지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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