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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협약’ 마지막 회의, 한국 부산서 개최

입력 2023-11-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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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관련 마지막 정부간협상위원회가 내년 한국 부산에서 개최된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케냐 나이로비 소재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개최된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3)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INC-3에는 전세계 160개국 정부대표단과 이해관계자 등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우리측 수석대표는 조홍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 교체수석은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1, 2차 INC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UNEP INC 사무국이 준비한 협약 초안을 바탕으로 협약의 구체 세부 항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협상 대표단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오염원을 식별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또 보다 구체적인 규제 대상, 핵심 의무 등에 대해서는 협약 본문뿐만 아니라 부속서에서 추가로 다루기로 협의했다.

일각에서는 새롭게 마련될 플라스틱 협약이 기존의 환경협약과 상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우리 정부대표단은 순환경제로의 전환 필요성 및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플라스틱 오염 예방 조치, 각국의 실질적 이행을 고려한 국별이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홍식 기후환경대사와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EU 대표단과 양자 협의를 하고 각국의 플라스틱 규제 동향과 협약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다.

조 대사는 UNEP의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 조티 마서 필립 UNEP INC 사무국장과 면담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가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개최된 INC-3에서 조 대사는 INC-5를 내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 협상회의인 INC-5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순환경제 전환을 선도하는 환경분야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의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회의(INC-4)는 내년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된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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