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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할인분양에 기존 입주자들 집단반발

입력 2023-11-22 14:09

건설사들이 악성 미분양을 털기 위해 할인분양 카드를 꺼내고 있지만, 기존 수분양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 애를 먹고 있다.

 

할인분양 이전에 분양받은 기 분양자들이 동일한 대우를 해달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권리주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집단으로 행동하면서 신규 할인분양자들과도 갈등을 빗고있다.



하지만 제값을 지불하고 분양받은 입주민들이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아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할인분양한 지방의 한 단지 입주민은 “기존 입주자와 합의없이, 보상도 없이 수천만원 할인에 확장비까지 무료 제공한다”며 “브랜드 관리를 못하는 건설사에게 이렇게 뒷통수를 맞았다”고 호소했다.

입주민들은 수천만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을 수는 없다며 ‘할인분양 가구 입주 거부’ 등의 현수막을 걸어 놓은 상황이다.

단지 내부에는 ‘분양 대행사와 협력한 부동산들과의 계약을 잠시 미뤄주세요! 입주민이 협의할 시간을 잠시 주시면 좋은 이웃으로 환영합니다’, ‘할인분양 세대 적발시 주차요금 50배 적용, 커뮤니티 시설 및 공용부시설 사용 불가, 이사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원 부터, 할인분양세대 입주 불가’라는 문구를 적은 전단이 빼곡하게 붙어있다.

하지만 건설업체의 분양 할인은 법적 신고나 허가사항이 아니어서 강제할 방법이 없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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