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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중앙아 3개국 순방…'K-실크로드' 구상 추진

입력 2024-06-09 11:49

윤석열 대통령, 69회 현충일 추념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며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 창설과 ‘K-실크로드’ 구상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15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해외 순방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국가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K-실크로드’ 구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K-실크로드는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이다. 중앙아시아 자원의 잠재력을 통한 협력 모델을 추구한다.

윤 대통령은 ‘K-실크로드’를 실현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5개국과 우리나라 간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한다. 윤 대통령과 해당 중앙아 5개국 정상들은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연다.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은 내년에 열릴 한-중앙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단계다.

윤 대통령은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가 포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상이다.

카자흐스탄엔 11∼13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수도 아스타나에서 고려인 동포와 재외국민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 12일에는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MOU에 서명한다.

카자흐스탄은 산유국이자 우라늄, 크롬과 같은 핵심 광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다. 13일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최하고, 14일에는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이 풍부한 국가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핵심 의제로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는 데 주력한다. 우리나라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 나라는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15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하고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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