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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확성기 재개…여 “평화는 선의 아닌 압도적 힘으로” vs 야 “긴장 고조시키는 행위 신중해야

입력 2024-06-09 17:29

합참, 확성기 운용 실제 훈련 시행
합동참모본부는 대북방송을 즉각 시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전방지역에서 실제훈련을 최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합참은 2018년 이후 실제훈련은 처음이며 확성기 이동 및 설치, 운용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과거 전방에서 실시된 확성기 이동 및 설치 모습 (합참 제공)

 

여야는 9일 정부가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에 대응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강력한 대응으로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원인으로 보며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물 풍선 도발과 관련해 “도저히 정상 국가 행위로 보이지 않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결정한 것에 “진정한 평화는 구걸이나 선의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의 도발 원인은 “대북전단 살포가 원인”이라며 “헌재의 결정에 따르더라도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마땅히 전단 살포 행위를 제지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확성기로 방송을 트는 것과 관련해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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