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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 선수 우승 물꼬 튼 양희영, 팀 경기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서 우승 사냥

입력 2024-06-26 13:05
신문게재 2024-06-27 13면

양희영
양희영.(AFP=연합뉴스)

 

양희영이 2024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 경기 방식으로 치러지는 다우 챔피언십(총 상금 300만 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24일 미국 워싱턴 주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16번째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였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승의 감격과 함께 한국 선수 첫 승을 안겼다.

양희영의 2주 연속 우승 도전은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 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 70·6277야드)에서 이뤄진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LPGA 투어에서는 유일하게 선수 2명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44명이 2인 1조 72팀으로 나눠 출전해 경쟁을 펼치는 데,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과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이 나흘간 번갈아 진행된다.

지금까지 치러진 네 차례 대회(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을 비롯해 공동 2위를 차지한 고진영 등이 출전해 첫 한국 선수 우승의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특히 양희영이 지난 주 대회에서 2024 시즌 한국 선수 첫 승 물꼬를 튼 상황이라 더욱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생애 첫 메이저 퀸이 된 양희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번 대회에는 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과 팀을 이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1989년생으로 양희영과 나이가 같은 제니퍼 송은 2010년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다. 지난해 12월 제니퍼 송이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 나섰을 땐 양희영이 캐디를 맡았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지난 주 메이저대회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이번 주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선 고진영은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이 시즌 첫 승을 올릴지 주목 된다.

지난 해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유해란은 올 시즌 ‘신인’ 이소미와 팀을 이뤄 우승을 노린다. 또 김세영은 전지원과, 김인경은 강혜지와 각각 짝을 이뤘다. 또 김아림은 노예림(미국)과, 신인 성유진은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나선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슨(미국)은 브룩 핸더슨(캐나다)과 팀을 이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대니엘 강(미국)과 팀을 이뤘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팀 샤이엔 나이트-엘리자베스 소콜(미국)은 2연패 도전에 나서며, 2021년 우승팀인 모리야·아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도 3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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