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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비슷한 패키지는 옛말”…이색·맞춤형으로 진화하는 여행상품

입력 2024-06-30 17:32
신문게재 2024-07-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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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한일 야구 레전드 경기 직관 여행상품.(사진=하나투어)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업계도 야구·마라톤 등 스포츠, 영어캠프 등 이색적이면서도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며 여행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상품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오는 22일 일본 에스콘필드 훗카이도에서 열리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한일 DPG)’을 직관하는 훗카이도 4일 패키지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한일 DPG는 한국과 일본의 전설적인 프로야구 감독과 선수들이 참여하는 친선경기다. 오는 20부터 22일 사이 출발하는 이 상품은 야구 경기 관람과 함께 온천 및 삿포로 시내에서 숙박하고 오타루와 청의 호수 같은 훗카이도 핵심 관광지를 여행한다. ‘한일 DPG’ 경기 티켓과 교통수단만 제공하는 현지투어 상품도 준비했다.



앞서 모두투어는 메이저리그 야구팬을 겨냥해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메이저리그 상품’을 판매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스포티비 한승훈 해설위원이 여행객과 경기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500만~600만원대의 높은 가격대에도 출시 한 주만에 완판됐으며, 예약자의 80%는 MZ세대였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배우 신현준과 함께 떠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컨셉투어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하면 연상되는 배우 신현준은 실제로 유년 시절 사우디아라비아 거주 경험이 있다. 또 올 초에는 철인 3종 스포츠 크리에이터 송하와 함께 하는 마라톤 컨셉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노랑풍선은 원어민과 함께 영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이판 영어 캠프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사이판 영어 캠프 상품은 국제학교 단기스쿨링을 통해 영어를 익힐 수 있으며 다양한 액티비티와 강습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어공부를 하면서도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미국 서부와 하와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미국에서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13일’을 지난달 말 선보인 바 있다. 이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미국상품이 동부, 서부, 하와이 중 한 곳만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된 점에 착안해 두 지역 모두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다. 미 서부에서는 3대 캐니언(그랜드·브라이스·자이언)과 사암 협곡인 앤털로프 캐니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트윈 픽스 등을 찾는다. 하와이에서는 휴양과 오아후섬 일주에 참여한다. 4인 출발 가능한 상품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일정을 즐길 수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패키지 여행은 모두 비슷하다는 편견이 깨고 MZ세대를 겨냥해 취미, 관심사 등을 반영해 다양한 테마의 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세분화된 테마 여행 상품이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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